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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고객을 위협하는 괴한을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경 천안역 여자화장실에서 서모씨(남, 25)가 이모씨(여, 45)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때 역 안을 순회 중이던 명대호 역무원(41세·사진)은 피해자 이모씨의 비명을 듣고 여자화장실로 달려갔으며, 이에 놀란 피의자를 쫓아가 100여 미터를 추격했다.
특공대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인 명대호 역무원은 괴한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위기의 순간에도 겁을 내지 않고 손을 내려쳐 제압했다.
명대호 역무원은 주위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서씨를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철도사법 경찰대에 인계했다.
매사 업무에 적극적인 명대호 역무원은 2013년 9월 25일에도 발을 헛디뎌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구한바 있다.
명 역무원은 “고객의 비명소리에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코레일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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