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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고공비행'…시장점유율 2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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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적 LCC 점유율 '21.4%'기록…국제노선 개척·여행객 증가 등 영향


저비용항공사(LCC) '고공비행'…시장점유율 20% 첫 돌파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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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송승객이 전년 대비 20%나 폭증했다. 국내·외 노선에서 LCC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올해도 LCC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며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LCC 중에는 제주에어가 국내·외 노선에서 가장 높은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은 국제노선을 개척하며 40% 후반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국적 저비용항공사 수송량이 전년(1305만명) 대비 20% 상승한 1569만명을 기록, 전체 국적기 수송량 증가율(4%)을 크게 웃돌았다고 23일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2012년 18.8%에서 지난해 21.4%로 상승,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제주에어(287만여명), 에어부산(244만여명), 이스타항공(183만여명), 진에어(183만여명), 티웨이항공(181만여명) 순으로 높은 수송량을 보였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수송량은 전년 대비 각각 21.4%, 1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선은 지난해 전체 21개 노선 가운데 저비용항공사가 운항 중인 6개 노선에서 전년(947만명) 대비 13.8% 증가한 1078만명을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선 이용자(2235만명)의 48%에 이른다. 김해~제주(72.7%), 김포~제주(59.3%), 군산~제주(52.6%) 등은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국제선은 취항노선과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전년(359만명) 대비 37% 증가한 491만명을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수송했다. 이는 지난해 국적기 이용자(3326만명)의 9.6%에 해당한다. 김해~후쿠오카(52.3%), 인천~괌(55.2%), 인천~세부(23.7%) 등의 노선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에어(172만여명), 진에어(93만여명), 이스타항공(93만여명), 에어부산(90만여명), 티웨이항공(43만여명) 순의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의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48%, 47.3%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에어피치(인천~오사카 16.9만→33.2만명), 에어아시아재팬(인천~동경 1.3만→9.5만명), 세부퍼시픽(인천~칼리보 3.8만→11.3만명) 등 외국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실적도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외국계 저비용항공사의 취항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 부정적 요인은 있다"면서도 "국적 저비용항공사들도 항공기 추가도입, 국제노선 확대, 국제선 여객 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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