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서북도서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면회할 경우 여객선 운임 50%를 감면혜택을 받는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옹진군와 지난 13일 여객선사와 '여객선 운임할인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서북도서에 병력이 증강되면서 지난해 10∼12월 한시적으로 시행해 온 면회객 대상 여객선 운임 감면 혜택을 상시 감면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할인 금액은 옹진군이 30%, 여객선사가 20%를 각각 분할해 부담한다.
현재 편도 기준으로 여객선 운임은 인천∼백령도 6만6500원, 인천∼연평도 4만8300원이다. 그러나 할인율(50%)을 적용하면 각각 3만3250원, 2만4150원으로 인하된다. 승선일 기준으로 5일 전까지 면회객이 해당 부대나 장병을 통해 면회를 신청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해군은 "민ㆍ관ㆍ군의 협업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섬지역 근무 장병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섬지역 장병 면회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9일부터 장병 전세 객차 운영을 재개한다. 군은 장병 여객수송 예산 부족으로 작년 11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전세 객차 운행을 중단했지만 올해 23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장병 여행 편의를 다시 제공하게 됐다.
군 전세 객차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부선과 호남선에 편성, 원사 이하 군인과 7급 이하 군무원이 출장과 외박, 외출, 전역, 전속, 파견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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