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외환銀 선진 해외결제서비스 도입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와 외환은행은 20일부터 해외 업체와 거래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샘플소액결제서비스(KITA ePay)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소액·샘플 거래는 대부분 대금송금방식으로 결제를 하다보니 판매업체는 대금미회수의 위험에 노출돼왔다. 샘플만 먹고 연락을 하지 않는 이른바 ‘샘플 따먹기’식 악성바이어의 횡포에 대해 기업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KITA ePay를 활용하면 수출업체는 언제 어디서나 결제 후 15일 이내에 물품대금을 받을 수 있다. 건당 1만 달러, 월 누적 5만 달러 이하의 거래 건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을 통해 대금회수를 보장받을 수 있다. 카드대금 결제시까지 1개월 정도 대금 지급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구매자가 카드 결제시 자국통화로 금액을 확인하고 청구금액을 확정할 수 있는 자국통화결제서비스도 제공된다. 동 서비스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24개국 주요 통화에 대해 가능하다.
해외신용 카드거래 서비스인 KITA ePay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케이알파트너스의 엑심베이를 신용카드 결제 플러그인으로 채택해 안전성을 높였다. 엑심베이에는 비자의 자회사인 사이버소스사의 사기거래관리시스템이 적용돼, 250가지 결제 유효성 검사와 전세계 600억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통해 사기거래를 방지할 수 있다.
무협 e-Biz지원본부 손태규 본부장은 “우리 업체들이 KITA ePay 서비스를 통해 소액거래대금 회수 위험을 해소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의 샘플 및 소액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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