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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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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 주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가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 방지에 정부차원의 총력을 기울이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AI 확산 방지와 조기 차단을 위해 각 부처가 해야 할 역할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조치 강화, 농가 지원 대책 마련,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철새 등 야생조류에 대한 관리 협조를 맡았고 국방부는 방역인력, 장비 지원 확대를 통한 지자체 인력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찰청은 방역초소설치 및 운영을 할 때 안전사고 예방지원을 하고 보건복지부는 방역인력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 및 잘못된 괴담에 대응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문화부와 방통위는 농가 및 국민 불안 방지를 위한 대국민정보 공유, 언론 협조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두고 2년8개월 만에 전북 고창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AI의 발생 원인이 철새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신속하게 추적해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된 오리가 분양돼 간 곳(4개 시도 24곳, 17만3000마리)에 대한 방역조치와 인근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고강도의 방역과 예찰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해외여행객 등 많은 인구이동으로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AI 발생지역의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삼가고, 철새도래지를 여행할 경우에는 철새의 분변이 신발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외여행을 할 때도 AI 발생지역 방문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AI 바이러스는 가열하면 모두 멸균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절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긴급 장관회의에는 농림식품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법무부, 문화관광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이 참석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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