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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시멘트 업계…올해 내수 수요 감소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국내 시멘트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시멘트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 국내 수요는 4300만t으로 전년보다 3%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감축으로 도로개설 등 토목투자가 감소하고 공공 주택부문의 투자 감소와 아파트 분양시장의 위축 등으로 인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철업계의 고로증설 및 화력 발전소의 발전 설비 증설 후 슬래그 등 대체재 공급이 늘어난 것도 시멘트 수요를 감소시킨 원인이다.

국내 시멘트 수요는 도시개발, 주택건설, SOC투자 등이 활발했던 1997년 6200만t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요는 4400만t이었다.


시멘트 수요가 줄면서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는 시멘트 업체들의 설비가동률은 82~92%였으나 2012년 72.8%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2012년 제조업 평균 가동률 78.1%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평균 가동률도 7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원가상승 요인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업계 전체가 고사위기에 처했다"며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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