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시멘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멘트 반제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달 약 4만5000t의 클링커(시멘트 반제품)를 칠레로 수출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시멘트는 생산공장이 단양과 영월·당진 등 내륙에 있어 항만까지 제품을 이동하는 물류비용 때문에 수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같은 내륙사인 성신양회도 수출을 통한 해외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륙사로서 소규모의 수출을 통해서는 판로확대, 설비 가동률 증가, 수익성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겠지만 현실을 타개하고자 하는 노력만은 수출물량이나 그 효과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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