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하이브리드자동차 판매회사인 도요타는 연비를 두배로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미국의 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2025년까지 자동차연비를 갤런당 54.5마일로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련한 자동차기업평균연비제도(CAFE)에 합의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밥 카터 도요타 북미 수석 부사장은 도이체방크가 주체한 한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와 대체연료 차량은 이런 법을 준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 2015년에서 2025년까지 CAFE 규정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전차종의 연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쉽지 않겠지만 도요타는 이 기준을 초과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CAFE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량과 플러그인차량,전기차와 연료절감 휘발유 차량 등 수십 여종이 출시됐다.
블룸버그통신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전기나 일부 전기로 운행하는 차량 판매량은 2012년에 비해 10만대 이상 늘어난 최소 57만8000대로 미국내 신차 판매량의 약 3.7%를 차지했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총 15종류의 하이브리드 신차나 리모델링 차량과 1종의 연료전지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도요타가 1997년부터 현재까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량은 600여만대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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