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의 도요타가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짐 렌츠 북미법인 사장은 전날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해 "미국 자동차 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에서 23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요타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24만대였다.
렌츠 사장은 올해 미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은 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난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560만대보다 소폭 많은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번째로 5년 연속 자동차 판매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렌츠 사장은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인들의 소비력도 나아질 것"이라며 "다만 자동차 구매의 경우 수요 폭발보다는 꾸준한 경제 성장에 따른 것으로 증가세는 작년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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