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이 폐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열린 2014년 제1차 이사회에서 정관개정 및 규약개정, 2014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외국인선수 연봉 제한은 철폐됐다. 30만달러 이하로 묶어왔으나 실효성이 떨어져 올해부터 참가활동 보수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국내 구단의 보류권도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해당 보류기간 중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 국내 타 구단에 이적 역시 가능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또 FA 계약 및 FA를 통한 해외 진출 뒤 복귀하는 선수와의 계약에서 구단이 다년을 보장할 수 있게 했다. 연봉과 계약금 지급도 제한하지 않는다.
대회요강에선 경기 개시시간이 바뀌었다. 개막 2연전(3월 29일~30일)과 4, 5, 9, 10월 일·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포스트시즌 평일 경기 개시 시간도 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오후 6시에서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또 정규시즌 주말 3연전(금~일)이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하도록 했다.
한편 KBO는 올해 예산을 221억8695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현행 정관을 조금 더 알기 쉽고 정확한 문구로 정비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알기 쉬운 법령정비기준’에 제시된 정비기본원칙에 따른 변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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