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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단독 후보, 빠르면 오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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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14일 차기 회장 후보자가 단수 혹은 2배수로 압축될 전망이다.


포스코 이사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승계협의회를 열고 후보군 압축 작업에 들어간다"면서 "후보자를 압축한 뒤 15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겸한 임시 이사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후보 물색 작업을 진행중인 포스코 승계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승계협의회는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후보추천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앞서 승계 협의회는 지난 10일 헤드헌팅업체로부터 외부 후보자 6~7명을 보고 받았다.


포스코는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CEO 후보 추천위를 구성하고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 전에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영선 의장 등 사외이사 6명으로만 구성된다. 후보 추천위는 이들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사회 관계자는 "빠르게 검증 과정을 진행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가능하면 정기이사회가 열리는 29일 전에 단독 후보를 추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계협의회에는 우선 포스코 사장인 김준식 성장투자사업 부문장과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내부 인사 3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손욱 전 농심 회장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윤석만 전 포스코 건설 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유병천 전 포스데이타(현 포스코ICT)사장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 1명을 정기 이사회에 올리면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된다. 물망에 올랐던 이희범 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은 LG상사 대표이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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