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철도노조 지도부가 이르면 14일 경찰에 자진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몸을 숨겨온 지 15일 만이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경찰 자진출석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자진출석 대상은 김명환 노조위원장과 수배된 간부 등 13명이다. 현재까지 철도파업과 관련해 김 위원장 등 35명의 노조 지도부에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 중 22명이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했다.
구체적인 자진출석 시기와 방법은 현재 민주노총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끝낸 뒤 바로 자진출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파업 중단 이후 일괄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8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전원 기각됐다. 앞서 구속된 2명은 모두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나 철도파업으로 구속된 노조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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