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훌륭한 제품 갖고 있고 미국 시장 강타하기에도 충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짝퉁 애플'로 유명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신년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신년 행사에 최고급 스마트폰인 '미 3'를 들고 나타났다.
‘미 3’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램,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9분55초 만에 초기 물량 15만대가 전부 팔려 나가면서 인기를 끌었다.
워즈니악은 "샤오미는 훌륭한 제품을 갖고 있고 미국 시장을 강타하기에도 충분하다"며 "이에 더해 훌륭하고 강한 비전이 있으며 지금까지 샤오미가 만들어 온 제품 또한 미래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출신의 휴고 바라 샤오미 수석 부사장은 구글 플러스를 통해 "워즈니악이 샤오미 제품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낫고, 샤오미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주 감동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워즈니악은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브랜드를 버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로컬 브랜드와 협력해 저가 휴대폰을 만들어 중국에서 낮은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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