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 뉴욕 양키스)가 올해 정규리그를 뛸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사무국과 로드리게스 사이 중재를 맡아온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한국시간)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 길까지 막았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애초 주장한 211경기 출장 정지가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중재위의 결정에 존중한다”고 밝혔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크게 반발했다. “연방 법원에 문제를 제소하겠다”고 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노화 방지 클리닉인 바이오 제네시스를 통해 경기력 향상 물질을 오랜 기간 구매한 혐의다. 다른 선수들에게 불법 약물 사용을 알선한 혐의도 있다. 이미 금지약물 복용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그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다양한 증거와 정황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다. 현지 매체들은 그동안 관례상 로드리게스가 명예를 회복할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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