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투수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그리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거포로 명성을 떨쳤던 프랭크 토머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결정됐다.
9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에서 매덕스는 총 571표 가운데 555표(92.7%)를 얻었다. 글래빈과 토머스는 각각 525표(91.9%)와 478표(83.7%)다. 모두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통과했다.
특히 매덕스는 역대 8위의 높은 득표율을 자랑했다. 4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1992년~1995년)에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의 선전을 인정받았다. 글래빈의 이력도 뒤지 않는다. 22년 동안 두 차례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통산 305승(203패)을 거뒀다. 토머스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오르며 통산 타율 0.301 521홈런 1704타점을 남겼다.
기대를 모은 크레이그 비지오는 0.2% 모자란 74.8%의 득표율로 내년을 기약했다.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들도 줄줄이 쓴잔을 마셨다. 로저 클레멘스(35.4%), 배리 본즈(34.7%), 새미 소사(7.2%), 마크 맥과이어(11%) 등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던 노모 히데오 역시 1.1%의 지지를 얻는데 머물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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