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 최고 4억7500만달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수하려는 후보가 6군데로 좁혀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최고 4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설명했다.
포브스의 현 소유주는 포브스 일가다. 현재 포브스 미디어 회장인 스티브 포브스는 1917년 포브스를 설립한 BC 포브스의 손자다.
포브스는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18개 업체가 거론됐으나 예비 입찰가를 제안한 곳은 6개이며 이들이 제안한 인수 희망가는 3억5000만∼4억7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입찰에 참여한 인수 희망 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최종 제안가를 제시할 예정이다.
포브스가 매각에 나선 이유는 인쇄매체 광고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와 뉴스위크, 맥심 등 유력 매체들이 저가에 매각된 바 있다.
포브스도 지면 광고 부진으로 지난해 광고 수입이 2억7500만달러에 그쳤다. 2008년에 비해 19% 감소한 것이다.
반면, 포브스닷컴은 광고 수입이 2010년에서 지난해까지 35% 증가했다. 포브스닷컴 웹사이트 순방문자도 1200만명에서 2600만명으로 늘고 있다.
한편 팝그룹 U2의 보노도 투자한 사모펀드 엘리베이션파트너스는 2006년 포브스 지분 절반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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