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본부에서 ‘대화의 시간’ 갖고 “생활철학 및 꿈 키워라”…학생들, 이종배 충주시장 기념품 전달한 뒤 기념촬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주지역 중·고교생 20명이 미국 UN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났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반기문 교육프로젝트의 하나로 미국어학연수를 떠난 충주지역 중·고생 20명(인솔교사 김미희)은 지난 10일(현지시간) UN본부에서 반 사무총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반 총장은 연초의 바쁜 일정임에도 연수에 참가한 고향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연수생들은 반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생활철학을 확실히 갖고 학생으로서 꿈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물을 볼 때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고 자기 자신의 주관을 갖고 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자기 주변의 벗이라도 좋은 점은 닮으려고 힘쓰고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나와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닮지 않을 수 있어야하는 등 생각하는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적인 시민의식을 갖고 지구촌 평화를 위해 사람을 존중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좌우명을 바로 새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20여분간 이어진 대화의 시간 후 이종배 충주시장이 보낸 기념품을 반 총장에게 전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크리스천 헤리티지 스쿨 (Christian Heritage School) 사립학교에서 현지학생과의 정규수업 ▲스포츠활동 등의 방과 후 학습 진행과정 ▲하버드, 예일 등의 세계적 명문 아이비(IVY) 리그대학 탐방 ▲UN 본부 방문, 백악관·국회의사당 등 문화체험 ▲홈스테이가정에서 주말체험과정 등 여러 교육프로그램들로 이어진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로 청소년들이 국제화·세계화시대의 구성원으로서 자질과 마인드를 높여 반기문 사무총장과 같은 훌륭한 글로벌인재로 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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