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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2014년 첫 옵션만기일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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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첫 옵션만기일이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매도 우위'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장중 분산되면서 1월 만기 부담은 평년 대비 크지 않을 것이며 지수 충격 가능성도 낮다는 전망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새해가 되자마자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 2차 엔화 약세와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인 축소)에 따른 환율 불안정으로 선물 대규모 매도가 이뤄졌고 이는 시장 베이시스 축소, 다시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출회와 현·선물 매도 압력 가중이라는 악순환 구조가 되풀이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현재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채로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차익거래의 계절적 특징인 '1월 효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려감 역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익거래의 1월 효과란 연말 배당을 겨냥한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배당락 이후 1월과 2월에 거쳐 집중적으로 청산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월의 차익거래를 살펴보면 총 10회 중 1월에 차익 매도가 출회된 회수는 8회(80%)이고 그중 1조원 이상 출회된 경우가 7회(70%)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차익거래의 계절성으로 인한 차익 매물의 청산 가능성과 더불어 공식적인 차익거래의 청산 기회인 옵션만기에 청산 여건에 대한 확인을 통해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

올해 첫 옵션만기는 소폭의 매도 우위가 전망되며 배당을 확보한 청산 경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효과로 인한 청산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의 경우 배당을 겨냥한 전체적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규모가 평년 대비 큰 편이 아니었고 1월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 약세를 틈타 1월 만기에 집중되지 않고 장중 분산 청산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1월 만기 부담은 평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1월 효과로 인한 지수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기 당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이벤트 발생시에는 선물 외국인 포지션의 매수 회전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낮아진 차익 부담과 비차익 매도 둔화로 1월 만기는 무난히 지나갈 전망이다. 다만 금융 투자 비차익 물량(실질적으로는 차익 거래)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만기를 기점으로 외국인 선물 매매 반전 가능성이 높다.


1월 옵션 만기 차익 물량 부담은 크지 않다. 연말 배당 효과를 노리고 유입된 자금 중 상당 부분이 연초에 출회됐기 때문이다. 순차익 잔고는 12월 동기 만기 이후 배당락 시점까지 6000억원 가량 증가했었지만 연초 이후 급격히 감소해 지난 6일 현재 1500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로 인해 차익 거래 만기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주체별로는 투신과 보험권이 매도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과 금융투자는 배당락 이전에 집행한 차익 거래를 대부분 청산했지만 투신과 보험권은 여전히 800억원, 1200억원 수준의 차익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초 이후 베이시스 악화에도 투신과 보험권이 적극적으로 차익 물량 청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두 주체의 물량은 시장 베이시스가 0.6 이하로 낮아져야 출회될 것으로 예상한다.


1월 만기를 기점으로 외국인 선물 매매 반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외국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선물 시장에서 '만기 이전 순매도, 만기 이후 순매수'하는 매매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3월물에 대한 외국인 포지션은 4882계약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 관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으로도 코스피200 선물이 채널 하단에 근접하고 있어 반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기 이후 외국인 선물 매매의 반전 패턴이 기대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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