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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부담은 털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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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이틀 연속 증시가 급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소식을 알렸지만 시장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시장에 부담을 주던 요인들을 털어내고 나면 주가도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실적과 더불어 연초 증시 급락의 또 다른 원인이었던 엔화 약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는 올해 긍정적인 실적으로 만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초 2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급락했다. 그나마 급락은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다. 그 이유는 기존 부담 요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증시를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던 엔화 약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엔화 약세 기조에 대한 컨센서스에는 동의하나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경험적인 측면에서 이전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엔화에 대한 투기적 매도 포지션 역시 과도하게 형성돼 있어 추가적인 엔화 약세 시그널 부재시 청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는 2014년 실적 전망이 경감시켜 줄 것이다. 1월 초 급작스런 조정 덕에 충분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낮아져 있어 4분기 실적이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4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2014년 실적 전망까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이익은 결국 수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선행지표들이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2014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고용지표 등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들이 잔재해 있으나 엔화 약세 진정 및 국내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추세 복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이익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었다. 2년 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35%나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이익이 정체 또는 둔화될 경우 한국 기업이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한국 기업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대까지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지난 2년 동안 보여줬던 폭발적인 이익 성장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이익의 급격한 감소가 아닌 정체를 가정한다면 한국 기업이익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2년 동안 삼성전자의 이익 비중은 12%에서 30%로 급증했지만 코스피 전체 이익은 정체 흐름을 보여 왔다.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의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이익이 정체되더라도 그동안 이익이 부진했던 업종이 회복된다면 삼성전자의 이익 정체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이익 성장이 멈추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이익비중이 낮아질수록 삼성전자를 대체할 대안주 찾기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 1차적인 타겟은 2년 동안 이익 감소가 진행됐고 2014년 이익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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