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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지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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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증시는 새해 들어 6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지표 부진과 불리한 환율 환경, 국내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증시 수급 불안정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전날은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과 정부의 공공부분 개혁,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7일 시장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제기를 촉매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함과 더불어 엔·달러 환율 역시 104엔대로 되돌림 현상을 보이는 등 국내증시 상승을 저해해오던 환율 불안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도한 우려는 삼갈 것을 주문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갑오년 첫 출발이 좋지 않다. 그러나 원화 강세 기조에서의 하락이라면, 하단이 붕괴되는 국면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연간 밴드 하단 1930을 유지한다. 다만 1분기의 중시 예상 경로는 V자형 보다는 L자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피강자보(彼强自保)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강할 때는 자신을 먼저 돌보라는 바둑의 격언이다. 지금은 매크로 이슈와 선진진영의 기세가 강하다. 한국과 펀더멘털 모멘텀이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핵심은 선진국의 통화이완과 재정정책으로 인한 한국 수출주의 P(가격) 훼손 우려다. 중국의 저성장 우려 또한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 1분기 보다는 2분기를 겨냥하고 있다. 일본(엔저)과 중국(구조조정)의 정책이 구체화 되면서, 상대의 정책 효과가 정점을 찍을 시기다.


1분기의 투자전략은 '지키는 전략'이 돼야 한다. 매크로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선정한 반도체·보험·화학의 최선호섹터 의견을 유지한다. 원화강세와 내수부양의 정부정책 조합을 놓고 볼 때, 은행주와 유틸리티의 강세를 기대한다.


중소형주에 대한 접근도 시도해 볼만 하지만, 모멘텀 지속 시기는 길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 춘절 효과를 생각하면 IT부품·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개별 수혜 섹터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손위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엔화는 점차 속도조절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서며 1차 상승 국면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엔화 대비 달러화 매력도가 둔화될 수 있다. 4월 일본 소비세 인상으로 대외수지 적자폭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엔화 약세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대두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업종 가운데 엔화 노출 수준이 높은 자동차, 철강, 가전, 섬유 등의 업종의 반등 가능성 제시한다. 그 가운데 중국 경기 민감도가 높은 철강 업종 보다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2년 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경제 로드맵 구체화 및 한국은행의 시장친화적 통화 정책 방향이 내수 활성화를 통한 성장 모색으로 선회했다는 점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전일 건설 업종 급락에서 보듯이 아직까지는 2013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중요한 지지대에서 반등해 추가로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상황으로 반등에 성공해도 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하는 추세가 형성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차로 2000, 2차로 2050 수준을 상승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상승 과정에서 2000을 돌파하지 못하거나 그 아래에서 단기 고점이 나온다면 1936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고, 1936이 이탈되면 위험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지만 빠르게 반등하지 않으면 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011년 이후 횡보 과정에서 1940 수준은 중요한 지지 저항대 역할을 했다. 최근 단기 저점대인 1936을 이탈하지 않는 한 반등 국면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로 급등한 후 안정되는 과정에서 1050원 수준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지대로 작용했다. 이번에도 이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 당 1000원, 1200원, 1400원, 1600원 수준이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100엔 당 1000원 수준에서 반등에 성공해 당분간 이 가격대를 이탈할 가능성 낮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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