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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국 고속철 HS2 프로젝트에 공식 투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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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유기업이 처음으로 영국 고속철 사업에 투자를 제안한 것은 영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중국이 런던과 버밍엄을 연결하는 고속철도(HS2) 연장 노선 건설에 참여하고 버밍엄 환승역에 이를 위한 자금도 투자하려 한다고 전했다.

국유기업인 중국철도그룹은 지난달 버밍엄 시의회에 버밍엄 동쪽 환승역에서 버밍엄 공항과 코번트리, 피터버러 같은 도시로 노선을 연결하는데 직접 투자하고 싶다는 투자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제안은 지난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직접 국가가 진행하는 500억파운드 규모 고속철 사업에 투자해도 되냐고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영국 인프라 산업에 중국 자본이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우려한 영국 정부 관료들은 HS2는 영국 내 자본에 의해 완성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일부 중국 기업들이 완공된 역의 운영권을 얻는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두고 HS2 인근 역에 대한 직접투자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영국의 인프라 투자에 최근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중국 기업들은 영국 런던 템스 강의 오폐수 처리 설비와 히드로 공항 투자에 나섰다. 맨체스터 공항 상업지구 조성과 영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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