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천우희가 영화 '카트'에 캐스팅된 가운데 "드디어 내 또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8일 "천우희가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와 함께 영화 '카트'에 캐스팅, '미진' 역을 연기하며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우희가 연기할 미진 캐릭터는 취직난으로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일하지만 아직도 꾸준히 면접을 보러 다니는 20대 아가씨. 톡 쏘는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 기존에 천우희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이다.
천우희는 "고등학생 역할을 많이 했는데 드디어 내 또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영화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등 흥행작을 배출한 명필름이 제작을 맡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천우희는 원톱 영화 '한공주'에서 비밀을 간직한 여고생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관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한공주'는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최근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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