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남승문)는 도서지역 내 산지습지로서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그 보호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안군 흑산면 장도습지 주변지역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장도습지를 포함한 주변지역에 대한 특별보호구역 지정은 이탄층이 잘 발달된 장도습지의 고유 기능인 수자원 및 수질 저장기능 보호를 위해 주변지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또 멸종위기종인 매·수달, 천연기념물인 새매·흑비둘기, 기타 제주도룡뇽·플라나리아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확대가 요구됨에 따라 완충지역을 포함한 습지부분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특별보호구역 지정 면적은 람사르습지 면적 9만414㎡를 포함한 47만5970㎡이며 지정 기한은 2032년까지이다.
사무소는 보호지역 관리를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출입통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의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필재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특별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기존 습지 중앙부는 물론 주변 완충지역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보호지역 지정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습지 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해당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도습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도서지역 지형경관의 특이성과 습지지역의 다양한 서식환경 및 생물학적 기능에 대한 보존가치가 인정돼 2004년 8월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5년 3월 국내에서는 3번째로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특별관리 해 왔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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