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바다에 멸종위기종Ⅱ급인 유착나무돌산호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14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무인도 바다 속에서 멸종위기종Ⅱ급인 유착나무돌산호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살아있는 군체와 촉수가 주황빛을 띄는 아름다운 산호로 지난 1970~80년대에 남해에서 흔하게 발견됐지만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유·무인도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군 일대 도서지역의 해중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무인도 해중에서 60여 군체의 유착나무돌산호를 발견했다. 그동안 발견된 유착나무돌산호는 보통 1~5개 군체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보기 드물게 60개 내외의 군체가 함께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산호충강 석산호목 나무돌산호과의 강장동물로서 수심 20∼30m에 있는 바위 등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 동해와 남해에 분포하며 학자들은 그동안 영덕군 축산면, 남해군 상주와 노화도, 진도 등에서 표본을 채집한 적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높이 30cm, 너비 45cm, 두께 30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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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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