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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리값이 뛴 이유가 중국 정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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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서 1t 7460$,7개월 사이 최고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경제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잣대로 ‘박사금속’으로 통하는 구리 몸값이 최근 급등했다. 이는 수요 탓에 올랐기보다는 세계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정부의 전략 비축과 중국 진출한 기업들이 저금리에 돈을 빌릴 때 구리 구매계약을 담보물로 제공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올해 신규 광산이 구리 광석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구리 가격의 추가상승은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구리가격이 7개월 사이에 최고가로 뛰었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FT에 따르면, 지난 주 말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3개월 물은 1t에 7460달러를 기록했다. FT는 구리 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와 세계 구리 공급량의 약 40%를 소비하는 중국 경제가 좋아졌다는 신호인가 아니면 다른 신호를 보내는가라고 묻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후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구리정광이 다량 공급됐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정련동(refined copper)의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정련동 재고는 12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상하이 시장에서는 즉시인도물에 얹어주는 프리미엄(보험과 운임 포함)이 1년 전 1t에 5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와 관련,FT는 중국으로 가는 구리의 전부가 공장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중국 정부가 전략적인 목적에서 구리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FT이어 이자율 차익거래에서 구리가 담보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대출시장이 경색됐을 때 성행하는 이자율차익거래는 중국 진출 기업들이 외국 은행에서 달러자금을 받을 때 구리 수입 계약을 담보물로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FT는 기업들은 단기 대출을 받고 구리는 실물경제에 들어가기보다는 보세창고에 앉아있다고 꼬집었지만 산업수요는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맥쿼리 증권은 올해 정련동 세계 보시량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해 지난해 증가율 3.6%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 광산회사 리오틴토는 신흥시장이 주도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14개월마다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에스콘디다의 생산량만큼이 필할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FT 는 페루와 칠레,몽골과 잠비아 등 다수 나라에서 신규 광산이 생산을 개시하거나 기존 광산이 확장해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가까운 시일 안에 구리값이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탠다드뱅크는 앞으로 3년 동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정광을 정련동으로 만들기 위해 재고가 출고되는 순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속컨설팅회사인 CRU는 올해 상반기 동안은 1t당 7000달러 이상을 유지하다 하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27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가격은 1t에 7073달러로 나타났으며, 연간 약 33만t이 초과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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