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처음 도입되는 A380기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 타이어간의 전략적 제휴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6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대한상공회의소 201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A380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고객들이 잘 봐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380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만이 운영 중인 항공기로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신예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과 6월에 각각 한 대씩 A380을 들여오면서 '제 2창업'의 계기를 맞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박 회장은 최근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 타이어의 전략적 제휴도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 타이어는 공동 연구개발 및 상대방 주식 일부 보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요코하마타이어의 지분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이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제동을 걸었다. 본인 또는 제3자를 통한 우호 지분 확보를 절대 금지하는 워크아웃 합의에 위반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향후 타이어 양사간 제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회장은 올해 '제 2창업'을 슬로건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금호산업은 구조조정을 마무리 해 새로운 금호건설, 새로운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워크아웃을 기필코 졸업 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호타이어도 품질 향상을 통해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