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6일 오전 기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역사 교과서를 채택해 철회 압박을 받고 있는 전주 상산고가 최종 결정을 예정된 6일에서 하루 미뤘다.
상산고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교육과정위원회 회의를, 7일 오전 11시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거쳐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고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10개교, 채택 후 철회한 학교는 4곳이었지만 6일 오전에는 최종 결정을 앞둔 전주 상산고를 제외하고 ‘0곳’이 됐다.
이에 따라 5일 상산고 졸업생 동문들은 학교 앞과 서울 성지출판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저희는 후배들에게 진실이 아닌 물을 먹을 수 없다”며 채택 반대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이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학생·학부모들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학교 측에 의해 삭제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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