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먹거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또 한번 내비쳤다.
권오현 부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한 신년사에서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쌓아야 한다"며 올해 소프트웨어·의료기기·B2B사업 등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의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빅데이터 센터·소프트웨어 센터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해 하드웨어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제품의 차별화 요소인 전자소재 개발 확보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 때도 "기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헬스케어, 편의·안락, 환경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즈니스로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비전 2020'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핵심 경영 과제로 부문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전자업계 리더십 확대, 견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확대,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권 부회장은 또 기존에 잘하는 사업과 육성 사업의 경쟁력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부회장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리더십을 강화해 1위 업체로 절대 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생활가전·네트워크·프린팅솔루션·LED 등 육성사업은 전 부분에 걸친 신흥시장 공략과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모범 임직원 수상식 등을 진행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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