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6만27대를 판매, 전년보다 0.2%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24.8% 줄어든 7만983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실적으로는 13만1010대로 2012년에 비해 15.1% 가량 줄었다.
쌍용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실적(6만3970대)과 견줘보면 다소 뒤쳐져 내수시장 4위는 쌍용차가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반면 쌍용차는 30% 이상 늘어나며 순위가 바뀌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판매가 살아나고 있지만 전반기 부진했던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내수판매만 놓고 보면 새로 출시한 QM3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49.5% 이상 늘어난 792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에 비해 1300여대 이상 많은 실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는 쌍용차에 밀렸다.
지난해 수출실적에서는 SM5를 제외한 전 모델의 물량이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북미로 수출되는 로그물량이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올해에는 신차개발과 더불어 SM5 TCE 같이 신차 못지 않은 상품성 높은 파생모델을 선보이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마케팅 전략으로 내수시장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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