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금융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수익도 안정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신년사를 통해 홍 회장은 "정부의 정책금융역할 재정립에 따라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 중추적 역할을 다시 부여받게 됐다"며 "경제발전과 동시에 수익 창출, 업무수행 과정에서 오는 시장 마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도 우리의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새로운 정책금융 모델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흑자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섯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홍 회장은 ▲창조경제 지원에 적극 나설 것 ▲해외시장 개척 적극 추진 ▲시장안전판 역할 더욱 강화 ▲내실위주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관리 능력 제고 ▲내부 혁신 스스로 강화할 것을 내세웠다.
홍 회장은 "산업은행의 지난 6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다른 은행과는 다른 은행으로 발전해왔다"며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금공급 47조원 달성, 영업자산 8조원 증가 등 괄목할만한 업무성과들이 있었지만 STX구조조정 추진,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로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쟁력을 높여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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