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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IT·은행·조선株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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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가 뽑은 '준마업종'은

"새해 IT·은행·조선株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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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호황 지속될 듯…국내외 경기회복 수혜주 유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현우 기자]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눈앞이다. 1년간 결국 제자리걸음에 그친 2013년 증시를 뒤로 하고, 새해에는 말의 기세로 힘차게 달려나가는 증시 흐름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기대에 차있다. 2014년 증시의 선봉에는 어떤 업종과 종목들이 서게 될까. 31일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꼽은 '올해의 업종'에는 전기전자(IT)·은행·조선 업종이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IT, 2014년에도 국내 증시 '믿을구석'= 새해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다수의 리서치센터장들이 꼽은 IT업종은 선진국 설비투자 증가 수혜 및 경쟁업체의 생산능력 증설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IT, 특히 반도체 업종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IT기기들과 이들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고 업계의 제한적인 투자, 공정 미세화 속도 둔화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6717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실적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개선세가 나타나겠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편중 현상은 지난해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전반의 실적개선 때문이기도 하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익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어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경기민감주, 하반기 중장기 기대주에 관심을= 전문가들은 2014년 상반기 중반까지는 글로벌 매크로 회복에 따라 시장의 강세국면이 이어지며 경기 민감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예상되는 박스권 조정국면에서는 중장기 기대주에 초점을 맞추라는 설명이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해 유망업종을 반기별로 나눈다면 상반기에는 경기 민감주인 IT, 소매·유통, 은행, 보험, 조선 등이 국내외 경기 회복 수혜를 받아 유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내수소비, 미디어, 보험 등이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 기대에 따라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새해 유망 업종으로 수출경기 회복과 관련해 IT, 자동차 같은 전통적인 수출주와 함께, 에너지 물가 안정 관련 원가에서 에너지 비중이 높은 유틸리티(한국전력), 항공주 등이 매력 있을 것으로 봤다. 경기회복 시기의 전반적인 경기민감주 반등 흐름을 감안해 은행·조선주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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