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부단체장 1월3~6일, 과장 1월10~15일, 팀장 1월24~29일, 6급이하 2월15~20일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청 소속 3800여명의 공직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내년도 '인사일정'이 나왔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월3~6일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2월20일 전후로 6급 이하 인사를 단행한다.
먼저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는 1월3일부터 6일 사이 진행된다. 이번 고위직 인사는 '중폭'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955년생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예퇴직하는 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재임 중 마지막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교육파견 간다. 홍승표 용인부시장과 박정오 안산부시장은 최근 명퇴했다. 일부 실국장과 부단체장의 명퇴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도는 1주일 뒤인 1월10~15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이어 팀장급 인사는 1~24~29일, 6급 이하는 2월15~20일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인사일정을 놓고 경기도청 노조게시판에서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 격론이 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청 노조가 이번 인사일정을 공지하면서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아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만 입장이 가능한 '조합원토론방'에 일정을 띄워놓은 게 화근이었다.
실·국장과 과장, 계장 등 간부급 비노조원들은 누구나 알아야 할 인사일정을 조합원만 비번을 치고 들어가 확인할 수 있도록 조합원토론방에 게재한 문제가 있다는 글들을 잇달아 올리면서 열띤 찬반논쟁이 벌어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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