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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수원권' 6조원 규모 개발사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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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서수원권에 6조원 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1983년 경기도 수원 권선구 대황교동과 화성 태안읍 진안리를 잇는 국도1호선 2. 7Km 구간에 설치된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가 30년 만에 31일 해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상활주로 2.7Km와 주변지역 8.04㎢(244만평) 등이 비행안전구역에서 풀려 본격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비상활주로 이전에 따른 개발효과만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비상활주로 지정 해제에 따라 ▲수원시 권선동ㆍ세류동ㆍ곡반정동 등 7923필지 3.97㎢ ▲화성시 진안동 등 3.91㎢ ▲오산시 세교동ㆍ양산동 등 0.16㎢ 등 3개 지역 총 8.04㎢가 고도제한 완화로 건축물을 최대 45m 높이까지 신ㆍ증축할 수 있게 됐다. 해제지역에는 수원시 1만6000여가구 4만여명, 화성시 1만여가구 2만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비상활주로 지정 해제로 서수원권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주변 지역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국방부는 2011년 10월5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비상활주로의 대체시설을 수원비행장 내로 이전하고 완공과 동시에 현재의 비상활주로를 해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국방부는 유사시 전투기가 이ㆍ착륙할 수 있도록 국도 1호선 2.7㎞ 구간에 지정됐던 비상활주로를 2010년 수원비행장 안으로 옮겼다. 비상활주로 이전 공사비는 총 200억원이 소요됐으며 경기도와 수원시가 각각 40%, 화성시가 20%를 분담했다.


당시 합의서에는 대체 비상활주로에 고정용 항공등화를 설치하지 않고, 평시에는 일반목적의 비행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명시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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