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4년 경영 효율을 높여 안정성 제고에 나서겠다"며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시경영,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일류 기업문화 구축을 올해 경영의 3대 기조로 내세웠다.
손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그룹의 최대위기 상황인 만큼 임직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창의와 혁신으로 낭비를 제거함으로써 수익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로 경영의 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의 원칙아래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더욱 개발,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분야를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CJ는 진정성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 실천할 계획이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는 지난해 11월 CJ 내에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으며,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손 회장은 "바람직한 조직 문화가 기반이 돼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최고와 완벽을 지향하자"고 부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