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그동안 한국방송협회의 반발에 부딪혔던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을 확정하고 1㎓폭 이상의 주파수를 확보해 이동통신용으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2023년까지 이동통신용으로 기 할당된 주파수(390㎒폭) 외에 추가로 1190㎒폭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보완·발전시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은 ▲2023년까지 1㎓폭 이상의 주파수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당초 수립한 모바일 광개토 플랜 1.0 보다 400㎒폭 이상의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추가 발굴) ▲LTE TDD용 주파수 공급 및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주파수 등에 대한 재활용 방안 등을 담고 있다.
1단계로는 2015년까지 현재까지 확보한 110㎒폭과 2.6㎓대역 20㎒폭, 2.5㎓대역 40㎒폭 등 60㎒폭을 추가해 최소 총 170㎒폭을 확보하기로 했다. 2016년 12월 주파수이용기간이 만료되는 2.1㎓대역에서 100㎒폭을 회수해 3G 이상 허용을 통해 최소 60㎒폭을 LTE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18년까지는 2.1㎓대역 60㎒폭, 2.0㎓대역 40㎒폭, 2.3㎓대역 30㎒폭, 3.5㎓대역 160㎒폭 등 최소 290㎒폭을 추가 확보하며 2019년 3월에 주파수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와이브로용 2.3㎓대역 중 40㎒폭을 LTE로 재활용한다.
또한 3단계인 2020년까지 1.8㎓대역 20㎒, 6㎓이하 대역에서 최소 200㎒폭 등 총 220㎒폭을 추가 확보한다. 2021년 6월에 주파수이용기간이 만료되는 1.8㎓대역에서 20㎒폭은 LTE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4단계로 2023년까지 2.6㎓ 대역 10㎒폭, 6㎓이상 대역에서 최소 500㎒폭 등 총 최소 510㎒폭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광개토 플랜 2.0은 미래부가 지난 5월부터 구성된 추진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확정됐다. 학계·산업계·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모바일 환경변화, 국제동향, 트래픽 및 주파수 수요를 예측하고 정책 토론회 및 각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쳤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모바일 광개토 플랜 2.0 수립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중장기적 차원의 망구축 계획 수립 등 사전준비가 가능해졌다"며 "FDD 및 TDD용 광대역 LTE주파수를 시장수요에 맞춰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고용량·고품질의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