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 감독과 오승환, 손연재, 박인비 등의 '새해 인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흥순 기자] "올해는 도약의 해."
2014년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더 큰 목표를 꿈꾸는 스포츠스타들이 아시아경제신문 애독자를 위해 새해 인사를 보내왔다. 올해는 특히 행운과 성공의 상징인 말의 해다. 12년 마다 다섯 가지 색이 순회하는 음양오행상으로는 청마(靑馬)다. 그 어느 때 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갖고 있다. 2014년은 더욱이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행사가 즐비하다. 화두가 바로 '도약'이다.
먼저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홍명보(45)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사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와 묶여 대진운도 무난하다는 평이다. 홍 감독은 그러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 추첨 이후 국내 팬들의 기대가 훨씬 높아졌다"며 "희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구팬들은 오승환(32)이 관심사다. 지난해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데 이어 올해는 일본 야구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는 분위기다. 2년간 최대 9억엔(약 93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오승환은 한신타이거즈에서 최고의 마무리에 도전한다. 괌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한 오승환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단연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중심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사상 63년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고, 이번에는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일단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당연히 상금왕 3연패와 올해의 선수 2연패 등 부수적인 전리품도 탐내고 있다.
'KGT 상금왕' 강성훈(26)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진군한다. 지난해 10월 국내 원정길에서 CJ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서 연거푸 우승하면서 상금왕에 등극해 자신감도 충전했다. 강성훈 역시 "큰 힘을 얻었다"며 "철저한 동계훈련에 매진해 2014/2015시즌에는 반드시 PGA투어에 복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주자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퀸' 장하나(22ㆍKT)다. 상금랭킹 1위는 물론 다승과 대상까지 '3관왕'에 올라 그야말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달 15일 KLPGA투어 2014시즌 2차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이미 1승을 수확해 유리한 고지까지 확보했다. 장하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세계무대에서도 이름값을 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이며 사인 옆에 예쁜 말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아시아경제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