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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고3 뺨치는 '공부벌레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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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대상 류현우의 "동계훈련 24시", 박인비ㆍ장하나는 호주, 베트남으로

겨울방학? 고3 뺨치는 '공부벌레 샷' 류현우의 동계훈련 하루일과는 꼭두새벽에 시작해 잠들기 전까지 이어지며 주말도 따로 없다. 그래픽=최길수 기자 cks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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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새벽 5시30분,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류현우(32)의 동계훈련은 늘 그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지난 27일 아내 한유하(32)씨, 아들 다승(3)군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류현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 테미큘라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3월까지 석 달간 매일 어김없이 꼭두새벽에 눈을 뜨고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여는 일정이다. 투어 프로들에게 겨울방학은 시즌만큼이나 혹독한 시기다.


투어가 끝난 뒤 12월 한 달간 각종 행사를 치르고 짧지만 달콤했던 휴식기를 보낸 프로들이 일제히 동계훈련 모드로 전환한다. 2013시즌 한국프로골프(KGT)투어 대상을 수상한 류현우도 더 나은 결실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마치 무제한 골프투어를 떠나는 관광객처럼 보일지 몰라도 투어프로들의 동계훈련 일정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될 수밖에 없다.

가벼운 아침 운동을 마친 뒤 아침식사다. 식단은 아내가 정성들여 차려주는 한식, 가끔씩은 시리얼에 맞춤 건강식을 곁들인다. 이번 동계훈련에는 특히 트레이너까지 동행한다. 체력훈련은 물론 식단까지 관리해 주는 임무다. 코스로 이동하면 실전 연습, 하루 종일 샷과 씨름할 일이 기다린다. 보통 30~50야드 거리의 숏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류현우가 "생각대로 샷이 잘 될 때까지 한다"며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100야드까지 차례로 거리를 늘려가며 숏게임 연습이 이어진다. 다음은 롱게임과 퍼팅 연습이다.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적어도 10시간이다. 라운드는 매일 하지 않는다. 1주일에 3일 정도 18홀 플레이다. 동료들과 재미에 승부욕을 더하기 위해 1, 2달러짜리 내기도 한다. 집에 돌아가도 편히 쉴 겨를은 없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퍼팅 연습 보충시간이다. 류현우는 "가끔 가족과 외출도 하지만 대부분 주말도 똑같은 일정이다"고 소개했다.


류현우뿐만 아니라 프로골퍼들의 동계훈련 일정은 비슷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예년과 달리 호주의 골드코스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4시즌 개막전이 1월23일 바하마클래식이라 기간은 길지 않다. "체력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저 3연승에 올해의 선수상, 2년 연속 상금왕 등극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인비다. 매 대회마다 인터뷰장에 나가야 했고 각종 TV프로그램 출연이 끝이 없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극심한 체력 저하는 실제 하반기 작은 슬럼프에 빠지는 요인이 됐다. 2014시즌은 더욱이 LPGA투어가 4개나 더 늘어 체력 안배가 더 중요해졌다.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체력훈련을 외치는 까닭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간판스타가 된 장하나(21ㆍKT)는 베트남 다낭으로 향한다.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상금왕에 대상, 다승왕까지 개인타이틀을 휩쓸었다. "내년에는 시즌 4승, 4관왕을 목표로 세웠다"는 당찬 포부다. 장하나는 "우승을 위해서는 숏게임을 더 잘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더 진보한 숏게임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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