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29일 "연말연시 교통대란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차 평균운행률을 76%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청량리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파업이 4주차로 접어드는 내일(30일)부터는 대체인력 피로도 등을 감안, 평시 대비 60% 수준으로 열차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대체인력과 조기 복귀인원을 활용해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30일부터 56.9%만 운행키로 했던 KTX 운행률은 73%로 높아지며 수도권 전철도 62.5%에서 85% 수준으로 높여 운행된다. 이에 따라 전체 60% 정도의 운행계획이 76% 수준까지 올라간다.
최 사장은 기관사 복귀율이 4.2%로 저조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체인력 공모를 통해 퇴직기관사 16명, 기관사 면허소지자 127명, 인턴수료자 4명으로 총 147명의 기관사를 우선 채용했다고 밝혔다.
퇴직기관사는 7일간, 그 외 인력은 15일간의 교육 후 부기관사로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이 인력이 부기관사로 투입되면 기존에 부기관사로 근무하던 인원을 일반열차 및 화물열차 기관사로 조정 배치할 계획"이라며 "열차승무원 대체인력 20명을 선발해 30일부터 안산승무사업소에 투입하는 데 이어 추가로 50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 인원도 4일간의 이론 및 견습교육 후 용산, 청량리, 여수 열차사업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설연휴 예매는 예정대로 1월7~1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필수유지 수준을 전제로 한 판매만을 할 것이며 추후 상황이 변경되면 즉각 추가로 판매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명절 예매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산 서버를 2대에서 8대로 늘려 최대 40만건인 동시접속자 수를 160만건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