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민주당의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취소 요구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류 사항에 대해 장관 승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유만으로 검정취소를 한다면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 도서 상당수가 검정 합격 취소될 우려가 있고 신뢰 보호의 원칙,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등에 반해 위법하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임의 수정이라고 제시한 '북한 정부 수립 관련 서술' 등 일부 사항은 이미 교육부의 승인 절차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승인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임의 수정한 사항도 교학사 교과서 뿐 아니라 금성출판사(13건)와 미래엔(6건) 교과서에서도 발견됐고 나머지 교과서도 임의 수정 사항이 있다고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런 상황을 간과한 채 특정 교과서에 대해서만 검정 합격 취소를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사관과 일치하지 않는 교과서를 찍어내기 위한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교학사 교과서의 일부 대목이 교육부의 승인 없이 임의로 수정됐다며 검정 취소를 요구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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