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26일 나흘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중금리가 하락한데다 위안화가 20년만에 최고치로 거래된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6% 하락한 2073.1로 거래를 마쳤고, CSI300지수도 1.7% 떨어진 2265.33을 기록했다.
애플의 부품업체인 기어테크와 휴대전화 장비 제조사 ZTE가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단기유동성 척도인 7일물 레포 금리는 전일대비 26bp 내린 5.32%를 기록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환매조건부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가뭄을 막기위해 지난 24일 처음으로 역레포 발행을 통해 29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바 있다.
상하이 소재 진시투자운용의 왕 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중금리는 전통적으로 연말에 높고, 내년초까지 상황이 개선될것 같지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신용경색이 완화될 때까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