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에 선발된 대학생 500명이 내년 1~2월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26일 현대차그룹은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이번에 12기로 선발된 봉사단원 5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1~2월에 걸쳐 2주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국, 인도 등 4개 국가에서 봉사활동과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봉사단장인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이번 활동이 인생에 올바른 가치와 방향을 잡는 데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해외봉사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창의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8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자원봉사단으로 지난 11기까지 대학생 5500명이 18개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12기 봉사단원은 중국 옌청 빈민지역에서 집짓기 봉사를 비롯해 중국 취푸 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전활동, 인도 첸나이 지역 마을공동시설 건립 및 교육,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 저소득 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축 및 교육, 필리핀 마닐라지역 빈곤 주민을 위한 주택건축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무용학과 등 오디션을 거친 문화특기 대학생 30여명은 현지 주민에게 국악과 한국무역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따로 참가비는 없으며 회사가 항공비나 현지 체재비용 등을 모두 제공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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