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이 줄어든 상영관에도 꾸준히 관객수를 유지하며 꺼지지 않은 열기를 입증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5일 하루 전국 293개 상영관에 5만 620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이래 누적 관객수는 157만 524명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방은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전도연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이 빛을 발하며 개봉 당시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변호인'이 출격하면서 다소 대중들의 관심이 분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영관이 293개로 줄었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인도하며 순항 중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렸다. 전도연과 고수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873개 상영관에 64만 546명의 관객을 모은 '변호인'이 차지했다. 이어 전국 762개 상영관에 50만 4022명의 관객을 동원한 '용의자'가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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