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관악구청장 도움으로 정 국장, 서기관 13년만에 부이사관 승진한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4급(서기관) 13년만에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서울 자치구 간부가 있어 화제다.
정경찬 관악구 부구청장 내정자(사진·55)는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한 후 서울 중구, 구로구를 거쳐 관악구에서 국장급(4급) 공무원만 13여년을 해왔다.
특히 정 부구청장 내정자는 고시 동기들보다 4급(서기관) 승진이 빨라 서울시 본청으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아 구청에서만 잔뼈가 굳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고시 동기인 김선순 소통기획관, 황보연 전 정책기획관, 이충열 전 복지정책관 등에 비해 늦었지만 이번 부이사관 승진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정 부구청장 내정자 서울시 고시 동기로는 이번 부이사관에 승진한 김의승 일자리정책관 등이 있다.
그러나 성실한 일처리 능력 등 평가를 받은 정 국장의 이번 부이사관 승진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강하게 지원해 이뤄낸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부이사관 승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종필 구청장이 서울시와 협의해 정 국장을 3급으로 승진시켜 부구청장 내정자 발령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주변에서는 "유종필 구청장과 같은 좋은 구청장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정 내정자 승진을 축하해주고 있다.
정 부구청장 내정자도 "유종필 구청장님 도움으로 이번 값진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부구청장으로 내정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시하며 "모든 관악구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구정 업무를 해 구민들에게 좋은 행정을 펼쳐 보이겠다"고 겸손해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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