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가 미국 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
USSA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온라인 투표 결과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와 세계수영선수권 6관왕 미시 프랭클린을 제치고 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로 한 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뒤 3년 만에 영예를 안았다.
김연아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최종합계 218.31점으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당시 1년 8개월간의 공백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20점 이상 압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남자부에선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와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밀어내고 최다 득표했다.
한편 USSA 올해의 선수상은 언론관계자, 스포츠기구, 정부기관 등의 추천을 받은 12명의 후보 가운데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남녀 한 명씩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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