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11살 초등학생이 거침없는 입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오후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엄마에게 잔소리하는 11살 아들이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 출연자는 "아들만 셋인데 장남이 잔소리를 많이 한다.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어디서 뭐했냐, 누구와 있었냐며 잔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 태규는 "엄마의 과거 사진을 보니 조금 노신 흔적이 있다. 예전에 노래방을 갔는데 술에 취하셔서 테이블에 올라가서 춤을 추시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머니에게 왜 잔소리를 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꿈이 배우다. 나중에 잘됐을 때 과거 안좋은 일이 소문날까봐서"라고 답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또 태규 어린이는 어른들께 용돈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가 그 분들께 잘한 것도 없는데 힘들게 버신 돈을 그냥 받으려니 미안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사연은 70표를 얻어 안타깝게 탈락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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