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來 최대폭 증가…개인소득은 0.2% 증가해 '전망 하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의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며 5개월래 최대폭 증가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에 부합하는 수치이자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아울러 상무부는 0.3%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던 10월 개인소비지수를 0.4% 증가한 것으로 수정했다.
연말 쇼핑 시즌의 할인이 개인소비 지출 증가세를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지출 역시 0.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리전스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무디는 "고용률과 소득 성장세가 개선되고, 낮은 물가상승률이 소득을 더욱 늘어나게 만들면서 소비도 더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계 재무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지출 증가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개인소득은 11월 0.2%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0.5%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대비 개인소득이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10월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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