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개선된 고용시장이 소비 수요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개인소비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돈다. 발표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전달 발표치 0.4% 상승보다도 큰 수치다.
미 상무부가 밝힌 2월 개인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8% 상승을 웃돌았다. 전달 3.6% 하락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개선된 고용시장 여건과 주택가격·주가 상승에 따른 가구당 부의 증가가 높아진 임금세와 비싸진 연료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담을 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크리스 러프키 미츠비시도쿄UFJ은행 수석금융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재정긴축에 앞서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시장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회복세는 지속가능하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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