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1억달러(약 1조2232억원)를 세금 폭탄으로 맞게 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천문학적인 세금 폭탄을 맞게 된 것은 지난해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당시 대량의 스톡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6000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주당 행사 가격이 6센트이니 23억달러를 시세차익으로 얻은 셈이다.
미 연방국세청(IRS)은 이를 일종의 보너스로 보고 과세한다. 세무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방 세금(35%)과 캘리포니아주 지방세(13.3%)를 합쳐 실제 부과액은 11억달러선이 될 듯하다. 저커버그가 다른 소득을 추가 신고할 경우 세금 고지서에 적히는 액수는 더 커진다.
저커버그도 나름대로 세금 폭탄에 준비해왔다. 그 동안 보유 주식 3020만주나 팔아 11억3500만달러를 장만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머잖아 또 세금 폭탄에 대비해야 한다. 나머지 스톡옵션 6000만주의 행사 시한이 2015년이기 때문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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