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 안에 서울 여의도 본사를 신영증권에 매각할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신영증권에 매각하는 계약을 오는 27일에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700억~800억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본사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명동 신사옥을 짓기 전까지 세일스앤드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여의도 사옥을 임대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한 건물을 나란히 사용하고 있어 대신증권의 명동 본사 이전계획이 알려졌을 때부터 인수 적임자로 신영증권이 꼽혀왔다. 고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과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두 오너 간의 친분이 이어져 두 증권사는 이웃사촌처럼 지내왔고 주차장도 함께 쓰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명동 중앙극장 터에 912억원가량을 투자해 24층 규모 금융센터를 세우고 있다. 완공 시기는 3~4년 후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미 명동 신사옥의 앞마당에 설치할 조형물로 프랑스 여성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아이벤치'를 마련, 을지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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