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감사원이 연말연시를 맞아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다.
감사원은 23일 "특별조사국 정예요원 50여명을 투입해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연말연시와 맞물려 북한의 정세변화,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2단계 세종시 이전, 내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공직사회의 복무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전국적으로 정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에 대한 복무기강 점검과 발전소·철도 등 주요 기간시설의 안전관리실태 점검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감사원은 복무실태 점검에서 공직자들의 근무지 무단이탈과 당직근무실태, 문서관리 소홀, 민원 지연처리 및 무사안일 업무처리, 직무관련 금품수수 등을 집중점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기간시설의 안전관리실태와 관련해서는 상황실 근무실태, 비상연락망 유지, 출입자 방범·보안관리(CCTV 오작동), 시설·물자 비축, 긴급상황 대응매뉴얼 구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점검에서 적발되는 기강해이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수집한 비리정보 등은 향후 감사에 활용키로 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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